전교조,새정연 당사서 농성 돌입… 문재인 대표 면담 요구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해 1박2일 연가투쟁 중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하며 "공적연금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뉴스1 © News1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공적연금 강화와 공무원연금 개악에 반대하며 27일 서울 여의도 새정치국민연합 중앙 당사 안에서 항의 농성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적연금 강화에 대한 새정연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새정연 당사를 방문해 문재인 대표 면담을 요구했지만 29일 보궐선거 전까지는 대표 면담이 어렵다는 대답만 돌아왔다"며 "이에 본부 대표단은 새정연 당사에서 농성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공적연금 강화를 희구하고 공무원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전국 100만 교사·공무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공무원연금 개악만을 밀어붙이는 실무기구의 최근 행보에 큰 우려를 표한다"며 "특히 실무기구에 있는 공무원단체 소속 인사들조차 연금 개악에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무기구는 파행을 거듭하면서 국민연금 상향에 대한 성과는 없이 정부 의도대로 기여금 인상과 소득대체율 인하 등 숫자 놀음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악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조차 ‘합의’라는 이름의 기만적인 공무원연금 개악에만 목을 매고 있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재벌의 고통 분담 없이 교사?공무원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실무기구 논의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실무기구는 즉시 종료되고 국회 특위는 해체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같은 시각 전국의 전교조 시도 지부들도 새누리당과 새정연의 시도 당사에서 대표 면담과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각 지회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을 항의 방문하고 피켓시위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