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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취제 잘못 뿌렸다간"…차량 화재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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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취제 잘못 뿌렸다간"…차량 화재 주의보 발령

머니투데이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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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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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10시 충남 홍성군. 운전자가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채 차량내부 에어컨 송풍구에 탈취제를 뿌리자 엔진실에서 불꽃이 일어 차량 1대가 전소됐다. 탈취제에 들어있는 LP가스와 에탄올이 엔진실로 들어가 스파크가 발생한 것.

국민안전처는 에어컨 사용 시기에 맞춰 탈취제에 의한 차량 화재 주의보를 28일 발령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탈취제 속 첨가된 LP가스와 에탄올은 탈취제를 분사시켜 냄새 제거를 돕지만 공기 중 LP가스가 2%정도만 있어도 불꽃 등이 발생하면 폭발할 수 있다.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해 불을 확대시킬 수 있다.

또, 차량은 시동이 꺼져도 전원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전기배선의 접촉불량 또는 전선 피복의 손상으로 스파크가 발생될 수 있어 탈취제에서 나온 LP가스와 에탄올 증기의 점화원 역할을 한다.

국민안전처는 에어컨 탈취제에 의한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화재가 형성될 수 있는 조건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차량시동을 끄고 엔진실 보닛을 열어 엔진이 냉각되고 스파크가 발생되는지 살핀 후 화기가 없는 개방된 공간에서 차량 내부의 송풍구에 분사해야 한다. 또 한 번에 다량을 사용하지 말고 가스가 흩어지는 시간을 기다려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조사 역시 사용자가 탈취제 사용에 주의할 수 있도록 사용상 주의사항에 표기, 사용자가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국민안전처는 여름철 차량 속은 태양 복사열로 80℃까지 상승해 일회용 부탄가스 라이터가 폭발할 우려가 크므로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라이터를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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