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Q 순익 6050억원..전년비 68.4%↑

KB금융지주는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60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3592억원 보다 2458억원(68.4%), 전분기 2030억원 대비로는 4020억원(198%) 늘어난 규모다.


KB금융은 "기업여신이 중소기업, 대기업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소호 여신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 등 영업력 회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전략적 중점부문인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순수수료이익이 늘고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KB국민카드 영업력 정상화도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KB금융의 기업여신은 전년말 대비 3.3% 증가했다. 또 가계여신의 경우, 전년말보다 0.2% 줄었으나 1분기 중 유동화된 2조2000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8% 늘었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또 1분기 중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21.9%, 4.4% 증가한 3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수수료이익과 은행 신탁이익 개선이 순수수료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1분기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58억원(0.4%), 전분기보다는 1014억원(6.2%) 감소한 1조5369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0%(870억원), 전분기 대비 33.4%(972억원) 감소한 193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외손익은 법인세 환급(1803억원)에 힘입어 205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법인세 환급과 신용손실충당금 감소로 1분기 당기순익이 47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5.2%(2323억원), 전분기 대비 222.0%(3283억원) 급증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1분기 1.72%로 전분기 대비 0.07%p 하락했으며,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NIM은 1분기 2.38%로 전분기 대비 0.08%p 했다.

아울러 은행 자본적정성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6.37%(잠정치)를,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4.05%(잠정치)를 기록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KB금융 그룹의 BIS비율은 15.85%다.

또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0.61%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3%p 하락한 반면 전년말 대비로는 0.10%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48%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0.30%p 하락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0.57%p 떨어졌다.

자산 규모를 보면, KB금융그룹의 3월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21조3000억원을 기록하였고,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13조원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의 영업 근간인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이 198.8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3%(2조6000억원) 증가했고, 신용카드부문 자산이 14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2000억원) 줄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리딩뱅크 위상 회복의 방향성을 견지하면서 그룹의 인적, 물적 역량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재정비하고 재배치함으로써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체질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