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MB수석, 30일이나 5월 1일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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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홍우람 기자 =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뉴스1 © News1

중앙대 특혜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명박 정권 당시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오는 30일이나 다음달 1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 전수석과 소환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수석 소환 일자는 오는 30일이나 5월1일 중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수석에게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에 뇌물수수 혐의도 추가해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중앙대 총장을 지낸 그는 2011년 2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으로 임명된 뒤 중앙대 본·분교 통폐합과 적십자 간호대학 인수과정과 관련 교육부 직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한 이듬해말 교육부는 중앙대가 본·분교 통폐합 과정에서 추가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데도 별다른 조건없이 통폐합을 승인했다.

본·분교 통폐합은 당시 중앙대를 인수한 두산그룹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현안으로 중앙대 총장 출신인 박 전수석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박 전수석은 뭇소리 재단 대표로 재직하면서 재단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수석이 청와대 시절부터 퇴직 후까지 두산그룹 측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정황에 대해서도 대가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수석이 2011년 부인 명의로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서울 두산타워 상가 임차권을 분양받은 것에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박 전수석은 지난해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임명됐고 장녀는 중앙대 교수에 채용됐다.

검찰은 박 전수석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막말 파문'으로 중앙대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을 소환해 중앙대 특혜 의혹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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