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37% 월급 100만원대… 금융권은 30%가 400만원↑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전체 취업자의 10명 중 4명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00만원 이상 받는 임금근로자는 12%에 달했다. 400만원 이상을 받는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업이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1894만5000명 가운데 37%가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만원~300만원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25.1%, 400만원 이상 받는 근로자는 12.3%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12.5%로 집계됐다.

산업 대분류별로 보면 전문가,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임금수준이 비교적 높았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종사자 30.6%가 400만원 이상의 임금을 받았다.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30.5%가 400만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 종사자는 1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49.7%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종사자들은 200~300만원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각각 36.3%,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공행정과 국방·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24.1%는 300~40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 산업에서는 100~200만원 미만의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41.2%는 100~20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었다. 이 분야에서 4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은 4.4%에 불과했다.

한편 산업별로 취업자 성별을 나눠보면 건설업(91.8%), 운수업(90.1%),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2.5%)은 취업자의 대다수가 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9.8%), 교육서비스업(65.6%), 숙박 및 음식점업(62.8%)에는 여자 취업자의 비중이 높았다.

취업자 37% 월급 100만원대… 금융권은 30%가 400만원↑

통계청 '201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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