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한 자산관리

저금리, 저성장, 장생(長生)의 리스크를 맞이한 지금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 등 투자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후강통 이슈에 급등하는 중국시장에 편승하여 수익률을 기대해 볼까? 아니면 향후 전망이 좋다는 선진시장에 투자해볼까?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할까?’의 질문처럼 투자자는 한 상품의 일방적인 투자방법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초저금리 시대에는 특정자산에 편중하지 말고 시황을 고려하여 글로벌 분산투자를 해야한다. 잃지 않는 투자가 자산을 증대시킬 수 있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자산관리에서 개별상품의 선택이 힘들다면 지수 및 섹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산배분을 고려해 보자. 지수 및 섹터를 기반으로 한 ETF를 활용한 배분을 통해 시장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추구하고, 경기상황과 각 산업의 이익 창출능력을 감안해 섹터비중 조절을 통한 초과수익 달성 등 변동성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다양한 지역과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어 ETF를 통한 자산관리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펀드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해외자산을 기초로 하는 ETF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라 투자자산이 변동되거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과 과세대상 소득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투자지역 및 자산의 배분에 어려움이 있다면 투자자산을 글로벌 자산으로 배분하여 투자하는 글로벌 랩어카운트를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 랩어카운트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유형을 선택할 수 있고, 일반 투자가가 결정하기 힘든 부분인 시황분석에 따른 자산 비중조절과 투자자산의 선택 등을 관리해준다. 또한 자산군별 투자한도 설정으로 특정자산에 편중된 투자를 지양하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시장 급변 시 변동성 지수 등을 모니터링해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등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도 장점이 있다.

최광묵 부장/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또한 성장성 있는 국가에 직접투자를 원한다면 해외주식 랩어카운트를 이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국 본토 뿐만 아니라 상해, 홍콩,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등 중국 시장을 포괄하여 탄력적 투자가 가능한 ‘All 차이나 랩’, 중국 본토의 성장성이 높은 유망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본토 차이나 랩’, 그리고 본토 지수 추종ETF를 퀀트 모델에 의해 비중 조절하는 ‘Flexible China ETF랩’에 이르기까지,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랩을 제공하고 있다. 랩어카운트를 통한 해외주식의 투자는 1년을 기준으로 수익금 중 250만원까지는 비과세(기본 공제)되며 250만원을 초과한 수익은 양도소득세 22%의 세금만 내면 된다.

따라서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고, 최대 41.8%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물론 랩어카운트는 투자형 자산이기에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고 최소가입금액의 제한이 있다. 랩어카운트에 편입된 펀드의 보수 이외에 별도의 투자일임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무엇보다 어떤 포트폴리오도 시장이 변하면 수익률이 바뀔 수 있으므로 자산관리 전문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해 효과적으로 위험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