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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넘기기 어렵다'는 아내보다 먼저간 20대 남편 '新순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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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넘기기 어렵다'는 아내보다 먼저간 20대 남편 '新순애보'

머니투데이
  •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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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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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시한부 판정에 비관한 20대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광주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2분 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29)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급성 패혈증으로 입원한 아내의 증세가 악화돼 "밤을 넘기기 어렵다"는 말을 의사에게 들은 후 연락이 두절됐다.

병원에 함께 있던 A씨의 장인이 사위가 걱정 돼 경찰에 신고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채 발견된 후였고 A씨의 아내도 이날 오전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보다 먼저 숨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통해 A씨가 전날 밤 11시40분쯤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미뤄 A씨가 아내의 사망 예상을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한편 급성패혈증이란 병원균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장기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될 경우 치사율이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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