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사용데이터' 출시, "상위 50개 앱 중 게임은 2개뿐"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글로벌 앱 분석 업체 앱애니가 본격적인 DAU(일간활성이용자수), MAU(월간활성이용자수) 서비스에 나선다. 이용자당 앱 사용량이 세계 2위에 올라있는 국내 시장에서는 비게임 앱(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앱애니는 모바일 사용량 분석 기업 모비디아(Mobidia)를 인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금껏 베타서비스를 진행했던 '사용데이터(Usage Intelligence)' 정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인수로 모비디아 직원 30명이 앱애니에 합류하게 된다. 밴쿠버에 있는 모비디아 본사는 앱애니 캐나다로 유지할 예정이다. 앱애니 캐나다는 앱애니의 12번째 해외지사가 된다.

모비디아는 10만개 이상의 앱 사용량 데이터와 분석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다. 앱애니가 미국에서 베타서비스를 진행했던 '사용데이터' 솔루션을 보완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앱애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앱애니와 모비디아의 데이터를 앱애니 '사용데이터' 서비스로 통합했다. 이로써 iOS와 안드로이드에 존재하는 60개국 수백만 사용자의 현재 및 과거 데이터 보관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베르트랜드 슈미트(Bertrand Schmitt) 앱애니 대표는 "모비디아는 2012년부터 세계 모바일 앱 사용량 데이터를 제공한 업계 개척자"라며 "앱애니 고객은 시장에서 가장 종합적이고 세분화된 앱 사용량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앱애니는 '사용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에 대한 심층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 전략부터 앱 실적 최적화, 파트너십 결정 등 앱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모든 단계에 유용한 자료다. 앱 퍼블리셔(배급사)는 모바일 앱 도달률과 참여도, 이탈 고객 방지 등에 대한 수치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경쟁 앱을 분석하고 광고 수입을 평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에 쏠려있는 시선을 비게임 앱으로 확장시키는 노력을 할 계획이다. 이용자수에 비해 매출이 적은 비게임 앱에 유용한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시장 확대를 노리는 것.

정도일 앱애니 한국 지사장은 "이번 '사용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을 때, 국내 앱 시장 활성이용자 수에서 상위 50개 앱 중 게임 앱은 2개 밖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실제 이용자 사용량은 게임보다 비게임이 더 많기 때문에 비게임에 대한 시선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