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 9일부터 영업 재개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아쿠아리움 매표소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영업이 중단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수족관과 영화관 등이 오는 9일부터 재개장된다.

서울시는 7일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의 사용제한과 공연장의 공사 중단해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지난달 28∼30일 이뤄진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와 롯데측의 안전관리 절차·인력 배치 등 보완 내용 및 추가적인 보완 사안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수족관·영화관의 사용제한과 공연장의 공사 중단 조치 해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고 롯데의 안전 보완조치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새롭게 제기된 문제나 치명적인 문제로 판단된 사안은 없었다"면서 "다만 민감한 문제여서 기술적으로 추가 질의가 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문위원은 "치명적인 문제로 판단되는 사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이날 최종 점검 내용을 시에 전달했고 내부회의를 거쳐 보고서를 작성한 후 박원순 시장에게 보고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2~3가지 보완사안이 추가적으로 나와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재개장에 반대하는 분위기는 없었기 때문에 최종 안전대책과 함께 8일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사 경제부장단 오찬간담회에서 "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이날 자문회의에서 재개장을 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릴 경우 재개장을 허가할 것을 시사했었다.

롯데물산도 사용제한 해제가 결정되는 즉시 재개장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제2롯데월드에서 수족관 누수·영화관 진동·공연장 추락 사망 사고 등 안전사고가 이어지자 롯데 측에 수족관과 영화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과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