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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에 창업한 벤처, 10년 후 강소기업 된 비결은?

[강경래가 만난 CEO]이남욱 베렉스 대표… 통신장비용 반도체 틈새시장 공략 '승승장구'

강경래가 만난 CEO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5.05.11 15:00|조회 : 1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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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욱 베렉스 대표 / 사진=강경래 기자
이남욱 베렉스 대표 / 사진=강경래 기자
"단순 제조업은 향후 중국과 베트남에 밀릴 수밖에 없다. 고부가 하이테크에 집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팹리스'(Fabless) 반도체가 대표적이다."

11일 서울 대치동 베렉스(BeRex) 본사에서 만난 이남욱 대표(71)는 "한국 팹리스 반도체는 희망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렉스는 중계기와 기지국 등 무선통신장비에 쓰이는 반도체에 주력하는 팹리스업체다. 팹리스는 반도체 설계만을 전문으로 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기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며, 미국 퀄컴이 대표적이다.

망팔(望八)의 나이에도 이 대표는 아직도 일 년의 절반 정도를 미국 등 해외출장을 다니며 직접 사업을 챙기고 있다. 말 그대로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셈이다.

이 대표는 과거 30년 가까이 삼성에 몸 담았다. 특히 그는 1968년 당시 삼성그룹 비서실(현 미래전략실)에서 삼성전자 출범을 준비하기도 했다. 비서실에 이어 삼성전자 초창기 멤버로 합류한 그는 이후 미국과 독일, 벨기에 등 해외 현지법인을 두루 거치며 삼성전자가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 대표는 1991년 삼성전자 미국 새너제이법인 정보통신부문 대표(사장)를 끝으로 삼성을 떠났고 이후 미국에서 벤처 투자와 컨설팅 등을 했다. 그러던 그가 최종적으로 창업을 결심한 분야가 바로 팹리스 반도체였다.

이 대표는 "삼성에서 일했던 경험과 이후 수년 동안 벤처 분야에 종사한 끝에 팹리스 반도체가 향후 유망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1944년생인 그가 베렉스를 창업한 2004년 당시 나이는 환갑이었다. 일반적으로 현업에서 벗어나 여생을 즐길 시기에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한 것이다.

그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 덕에 베렉스는 지난 10년 사이 통신장비용 반도체 분야에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베렉스는 삼성전자와 SK텔레시스 등 국내 유수 대기업과 거래하며, 미국과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해외 15개국에도 제품을 활발히 수출한다.

미국 산타클라라에 현지법인도 두고 있다. 다만 주력사업이 스마트폰과 가전 등 컨슈머분야가 아니어서 매출액은 연간 50억∼6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분야는 여전히 틈새시장으로 남아있어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노장으로서 그는 한국 팹리스 반도체의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전세계 팹리스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하지만 달리 보면 아직 99%의 시장이 남아 있는 것이다. 한국 팹리스가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업체들 간 과감한 M&A(인수합병)를 통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 베렉스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 대상을 적극 알아보고 있다."

강경래
강경래 butter@mt.co.kr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탐방한 후 글을 씁니다. 때문에 제 글에는 '발냄새'가 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덕에 복서(권투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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