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엠씨넥스, 상승세는 계속된다

카메라모듈 전문 제조업체 엠씨넥스 (22,900원 ▼700 -2.97%)가 전방산업 훈풍의 수혜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특히, 엠씨넥스는 오는 20일에는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선보인 사물인터넷(IoT) 관련 카메라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유' 있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엠씨넥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1654억원을 기록했다.

엠씨넥스 매출액 추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 납품 물량이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추연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가 단독으로 공급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A5와 A7 후면 카메라 모듈의 공급량은 1분기 12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8억원에서 올 1분기 173억원으로 356.1% 급증했다. 추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이 안정화되면서 생산성이 높아졌고, ZTE 등의 기업엔 1300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모듈 공급량이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진 덕분이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매출 전망도 밝다. 엠씨넥스의 1분기 매출 중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은 204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의 경우 신뢰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높아 당분간 엠씨넥스의 입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고급형 모델에 카메라 5개를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올해 자동차용 카메라 매출만 1000억원까지 기대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실적'에 이어 '신제품'모멘텀까지...주가도 '好好'=호실적에 주가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전일 실적발표와 함께 상한가로 치솟아 4만 25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이틀 연속 6만6000주를 매집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5300억원) 대비 PER은 7배다. 코스닥시장에 상장 한 2012년부터 3년 평균 PER은 11.8배로 아직 저평가구간으로 분석된다.

신제품 모멘텀도 있다. 엠씨넥스는 오는 20일 ‘아이클론'(EYECLON) 이라는 명칭으로 IoT(네트워크카메라, 블랙박스 카메라)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엠씨넥스는 카메라 및 영상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소비자간거래(B2C)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엠씨넥스가 오는 20일 출시하는 네트워크 카메라 신제품 이미지/사진제공=엠씨넥스

앞서 지난 2월, 엠씨넥스는 CES2015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네트워크카메라와 운전자 졸음인식 카메라, 운전자보조시스템이 들어간 블랙박스 카메라와 어라운드뷰모니터링 카메라 등을 공개했다. 차량용 무전 충전장치와 사람의 몸짓을 분석해 볼륨이나 채널을 돌릴 수 있는 카메라 영상 기술도 선보였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아이클론이 엠씨넥스의 성장에 새로운 축을 이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차입금과 부채를 꾸준히 줄여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