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3루 도루' 강정호, '안타-타점-득점'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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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강정호가 3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OSEN

강정호(28,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5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1삼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강정호의 타율은 종전 0.313에서 0.310으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강정호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신더가드를 상대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싱커(96마일)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이후 알바레즈-폴랑코-스튜워트가 연속 안타를 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4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3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냈다. 이어 4,5구째 파울을 기록한 뒤 6구째 체인지업(87마일)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강정호는 결국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6회 1사 3루 상황. 강정호는 신더가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사이 3루주자 멕커친이 홈을 밟았다.

강정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알바레즈 타석 때 2구째 3루 도루를 감행한 것이다. 결과는 세이프. 상대 내야진은 무방비 상태에서 강정호의 허를 찌르는 도루에 당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3루 도루를 올린 순간이었다. 올 시즌 3호 도루.

이후 강정호는 알바레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강정호의 타점과 득점으로 점수는 4-1이 됐다.

강정호는 8회 2사 2루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8⅓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6번째 승리(2패)를 챙겼다. 피츠버그는 시즌 19승2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