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은 제주산보다 청산도산이 좋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전복하면 제주도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국내 최고급 전복 생산지는 '청산도'란다.

매달 국내 최고 산지의 제철 식재료 발굴에 나서는 서울신라호텔이 5, 6월 식자재로 청산도 전복을 선정했다.

서울신라호텔의 구매팀은 매달 전국 각지의 유명 식자재를 직접 찾아다니며 발굴한다. 이번 청산도 전복은 구매팀의 해산물 구매 담당자와 셰프가 청산도를 직접 방문해 식자재의 품질을 확인하고 생산자와의 면담을 거쳐 선정됐다.

국내 전복 80% 이상의 생산지인 완도는 수온이 따뜻하고 다량의 다시마와 미역이 있어 전복 서식지로 최적의 환경이다. 특히 청산도는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센 먼 바다에 위치한 환경 탓에 전복의 성장속도는 느리나 육질이 단단해 최고급으로 평가된다는 게 서울신라호텔의 설명이다.

서울신라호텔은 5월이 제철인 청산도의 전복을 이용한 특별메뉴를 오는 6월 15일까지 더 파크뷰, 팔선, 라연, 아리아께에서 선보인다. 전복은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다이어트 식품이다.

일식당 아리아께는 프로모션 기간 한정 전복 샤브샤브와 전복 성게알 구이를 선보인다. 중식당 팔선에서는 전복송이 맑은 수프와 어향소스 통전복찜을 맛볼 수 있다. 한식당 라연에서는 봄 메뉴로 한우 갈비, 전복, 은이버섯 등 산해진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전복 젓국 갈비와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인 전복 된장 물회를 선보이며 더 파크뷰에서는 전복 사시미, 전복찜, 전복 구이, 전복죽을 맛볼 수 있다.

청산도/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슬로시티 '청산도'…'서편제' 비롯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 =완도군 청산도는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로 '느리지만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슬로시티에 지정된 곳이다. 슬로길은 총 11코스.

특히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 100만 관객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서편제'를 촬영했던 곳인데, 5분이상 카메라를 고정시킨 '롱테이크' 기법으로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을 담은 '진도아리랑' 신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드라마 '봄의 왈츠'와 '피노키오' 촬영지이기도 하다. 청산도는 유채꽃과 청보리밭, 돌담길이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하다.

완도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로 50분 거리이며, 소형차부터 대형버스까지 실을 수 있는 여객선이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