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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딸의 결혼식을 치른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내 결혼식장에 혼주의 이름을 적지 않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목된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딸 성희씨가 23일 오후6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결혼식장에서 화촉을 올렸다.
이날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식장을 찾은 황 장관은 "하객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우리(가족)끼리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며 "딸 보내는 마음이 같다, 애석하고, 보내는 마음이 아쉽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인사청문회) 준비를 잘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딸 결혼 준비는 잘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신랑은 황 장관의 성균관대 법대 후배인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조종민(32·사법연수원 40기) 검사다.
이날 황 장관은 혼주 인사를 생략하고 축하 화환, 축의금도 모두 거절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등이 보낸 화환이 식장 한쪽에 자리잡았다.
김주현 법무부 차관이 황 장관 대신 하객을 맞이했으며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이 하객으로 식장을 찾아왔다. 또 주례는 강영호 특허법원장이 맡았다.
취재진이 붐비는 가운데 진행된 결혼식에서 황 장관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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