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첫 환자, 호흡 곤란 증상...나머지 2명은 안정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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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인 국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23일 오후 6시30분께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기계호흡 치료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메르스에 최초 감염된 68세 남성 환자가 호흡 곤란으로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져 기도삽관과 기계호흡 치료를 실시해 현재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중 산소포화도는 산소를 포함하고 있는 헤모글로빈(혈색소)의 농도 비율을 말한다. 산소포화도는 나이와 질병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95~100%를 정상 범위로 본다.

정상 범위보다 낮으면 인체에 필요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첫 환자를 간병하다 감염된 부인과 지난 16일 한 종합병원 2인실을 같이 사용해 감염된 세 번째 환자는 발열 외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신종 바이러스인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면서 38도(℃) 이상의 고열을 발생시킨다.

주요 증상은 폐 감염증과 고열, 기침, 호흡 곤란이며 사스와 유사하지만 전염률은 더 낮다. 메르스의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1을 기준으로 0.6 수준으로 해당 지수가 12에 달하는 홍역에 비해서는 많이 낮다.

그러나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감염되면 신장 기능이 빠르게 저하돼 사스에 비해 생명에 더 치명적이다. 현재 치사율은 4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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