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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동성결혼' 국민투표로 합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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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동성결혼' 국민투표로 합법화

머니투데이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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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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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62%, 반대 38%…세계 첫 국민투표 동성결혼 합법화

아일랜드가 세계 최초로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23일(현지시간) 아이리시타임스에 따르면 아일랜드 선거관리당국은 전날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헌법개정의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의 60.5%가 투표에 참여해 62%가 찬성하고 38%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프랜시스 피츠제럴드 아일랜드 법무장관은 투표 결과에 대해 "세계에 큰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올 여름까지 관련 법률의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보수적인 가톨릭 문화가 지배적인 아일랜드에서 동성애는 1993년까지 범죄로 기소대상이었다. 2011년 동성결혼이 일부 인정됐지만 입양 등 남녀 부부와 같은 권리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 정부는 동성결혼 부부가 남녀 부부와 동등한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국민투표를 단행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일랜드 외에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는 19개국으로 미국에서는 37개주가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모두 의회 입법이나 법원 판결에 따른 것으로 국민투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기는 아일랜드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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