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 문제가 해결된데 이어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상환 기한도 6개월 연장됐다.
24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통일부의 요청에 따라 개성공단 기업에 지원된 350억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상환기한을 6개월 연장키로 결정했다.
개성공단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 혼란을 정비하고, 공장 가동의 정상화를 기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준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중기청은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사태 당시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60여개 기업에 377억원을 대출했다. 2% 고정금리에 1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었다.
지난해 중기청은 개성공단 기업들의 정책자금 대출 상환시기가 도래하자 1차 만기 연장을 실시했고, 올해 5월 재차 연장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일부 기업이 대출금을 상환했고, 현재 51개 기업에 지원한 350억원이 남아있다"며 "오는 5월부터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들의 연장 요구가 빗발치면서 부처 간 협의 끝에 6개월 더 연장키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오는 11월부터 만기 도래에 맞춰 대출금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 중기청에 따르면 5월과 6월 대출 만기로 상환이 임박한 기업은 23개, 128억원 규모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 개성공단 생산은 3억9178만 달러로 2011년 수준(4억185만 달러)에 근접했다"며 "올해 경영상황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2015.05.25 14:35
통일부 대출기한 연장 요청...6개월 후 일시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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