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일평균 37.6조원…스마트폰 사용률↑

/사진=우리은행 제공

은행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입출금내역 조회, 자금이체, 대출 등을 하는 ‘인터넷뱅킹’ 규모가 일평균 37조6000억원에 달했다. 인터넷뱅킹은 주로 입출금내역 조회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4분기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1분기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7694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37조5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이용건수는 607만건 증가했고 이용금액은 1조1259억원 감소했다.

일일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91.2%인 7020만건이 조회서비스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전분기보다 일평균 585만건 증가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는 675만건으로 전분기대비 21만건(3.3%) 증가했다. 다만 이용금액은 37조540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조1503억원(3.0%) 가량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삼성SDS, 제일모직 (150,400원 0.00%) 등 대규모 공모주 청약관련 증거금 및 환불자금이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이체되면서 일시적으로 이용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에 따른 반사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대출은 올해 1분기 일일평균 1832건, 509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10.1%, 92.8% 증가했다. 이는 2013년(127억원)의 4배가 넘고 2014년(628억원)의 81% 수준이다. 최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소액 대출상품을 많이 늘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4035만건, 이용금액은 2조2586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13%, 8.2% 증가했다. 조회서비스 이용률은 92.1%, 자금이체서비스 이용률은 6.7%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계속 늘고 있다.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2011년 이후 정체된 반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계속 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스마트폰이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를 넘어섰다.

한편 3월말 기준 18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861만명(중복 포함)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542만명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은행·신용카드·보험용, 범용) 발급건수는 2841만개로 전기말 대비 77만장 늘었다.

인터넷뱅킹 가입자 중에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는 4982만명으로 전체 45.9% 수준이었다. 개인 등록자는 1억206만명, 법인 등록자는 655만개로 전분기말보다 각각 523만명, 19만개 증가했다.

3월말 기준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6408만명으로 전분기말보다 397만명(6.6%) 늘었다.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5223만명으로 전기대비 402만명(8.3%)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뱅킹 초기에 도입된 IC칩 방식이나 VM(Virtual Machine) 방식은 서비스 중단으로 가입자와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다. IC칩 방식은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는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VM방식 서비스도 올해 말 전면 종료할 예정이다.

/자료=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