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증시 급등…CSI300, 2008년 이후 첫 5000 돌파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전장대비 0.7% 오른 2만413.77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가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게 호재가 됐다. 덕분에 토요타 등 자동차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토요타는 1.4%, 닛산은 1.7% 올랐다. 일본전력은 카타르에서 가스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는 보도에 6.7% 급등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 주말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게 엔화 약세의 배경이 됐다. 같은 날 나온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시장 기대를 충족시킨 것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주말 120엔을 밑돌았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21.78엔까지 치솟았다. 엔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말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4월 무역수지가 534억엔 적자로 시장에서 예상한 적자액 3511억엔을 훌쩍 밑돈 것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일본은 2개월 만에 다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지만 엔화 약세 효과로 수출 증가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증시는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35% 뛴 4813.80을 기록했다.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중국 본토 증시 대표지수인 CSI300지수도 역사적 고점을 회복했다. CSI300지수는 전장대비 2.99% 오른 5099.49를 기록했는데 지수가 5000선을 넘기는 200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CSI300지수는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표 종목 300개로 구성된 중국 A주 대표 지수다. CSI300지수는 올 들어 137%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부양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중국 본토와 홍콩의 펀드 교차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