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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2시 16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
25일 제일모직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 TV(CCTV)에서 한 남성이 상자를 옮기는 장면을 포착하고 방화 가능성을 열어둔 수사를 진행 중이다.
50대로 추정된 이 남성은 화재 발생신고가 접수되기 약 1시간 전 엘리베이터를 타고 플라스틱통을 옮기는 모습이 CCTV에 녹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여러 개의 부탄가스통도 발견했다.
이날 새벽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신고가 접수된 오전 2시16분 이후 소방헬기와 소방차 등 12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3시간 40여분 만에 큰 불길은 잡혔다.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의 물류센터에서 불로 전소된 곳은 3~4개 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진화 작업 중이던 오전 6시 40분께 물류창고 6층 승강기 안에서 물류창고 경비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재산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창고에는 의류 약 1600톤이 보관돼 있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현재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상태로 정확한 피해 상황은 추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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