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서울 설치는 특대형 정치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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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우리 정부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서울에 북한인권사무소의 설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북한은 25일 "동족 대결을 극단으로 몰아가려는 흉심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추악한 북인권사무소 설치놀음은 상상할수 없는 후과(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는 글을 통해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를 코에 걸고 다니며 인권사무소 설치 놀음을 벌이는 것은 파렴치의 극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공화국은 인권이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되는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라며 "오는 6월 서울에 설치하려고 하는 북인권사무소는 미국의 부추김 밑에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영상을 깎아내리며 동족대결을 더욱 고취시켜 저들의 더러운 체제통일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극악한 반공화국 모략기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인권사무소의 남조선 설치놀음이 우리 인민의 존엄을 모독하고 우롱하는 극악한 특대형 정치적 도발이며 우리의 체제를 부정하고 그에 도전하는 엄중한 적대행위로, 체제대결의 선전포고로 된다는 데 대해 알아들을 만큼 지적하였다"며 "이러한 반공화국 모략광대극이 계속 된다면 그 집행자들은 물론 가담자, 조종자들까지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지난 22일 북한의 인권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인권현장사무소의 서울 설립에 대한 각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북한인권현장사무소 설치를 위한 법적 절차는 사실상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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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서울 설치는 특대형 정치도발"

정부-유엔 OHCHR 협의 마쳐…北 "상상할수 없는 결과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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