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코리아 랩, 1년 만에 스타트업 113억 투자 유치

인사말을 하는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훙원장

#원어민 실시간 영문교정 서비스 채팅캣은 지난 3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선정한 콘텐츠 분야 유망 스타트업(초기기업) 5곳 중 하나로 발탁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들 스타트업에 제작비, 멘토링, 사무 공간, 홍보 등을 지원했다. 채팅캣은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창조산업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에 참가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채팅캣은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창업보육센터) 500스타트업으로부터 10만 달러(약 1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월 매출 상승률이 25%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콘텐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콘텐츠코리아 랩'(CKL)이 개관 1년 만에 문화 창작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CKL은 대한민국 콘텐츠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빅 킬러 콘텐츠'(Big Killer contents)를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KOCCA가 지난해 5월 설립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힌 콘텐츠 산업이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CKL이 지원한 스타트업 25개 중 12곳은 총 1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각종 창업대회 수상 경험도 17건에 달한다. 국내외 콘텐츠 분야 공모전 수상 작품이 100여건, 상업용 작품 계약은 120건에 이른다. 지난 1년 간 CKL의 창작 시설을 이용하거나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작·창업가는 총 7만3000여명이다.


CKL은 입주 공간, 제작 장비 제공, 창업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 해왔다. 멘토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 '창의인재동반사업'도 1086건에 달한다. 이외에 대한민국스토리공모전 개최, 원작 스토리 콘텐츠 제작 등 스토리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민간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해왔다. 네이버·다음카카오 등으로부터 총 125억원의 민간 기금을 유치했다. IBK 기업은행·CJ E&M·아프리카 TV 등과 93건의 창작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은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스타트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그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