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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삼둥이 유모차' 대박인데, 유아용품업계 왜 힘들까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5.05.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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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삼둥이 유모차' 대박인데, 유아용품업계 왜 힘들까
최근 야외에서 '트레일러 유모차'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성인용 자전거 뒤에 탈부착이 가능토록 제작된 트레일러 유모차는 한 육아프로그램에서 배우 송일국이 삼둥이를 태운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 됐다. 비단 트레일러 유모차 뿐 아니라 육아프로그램 PPL(간접광고)로 협찬된 유아용품들은 프로그램 인기와 함께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

이쯤되면 유아용품업체들도 돈방석에 앉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유아용품업체들이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적인 종합 유아동용품업체 아가방만 보더라도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모차, 카시트 등 전문 유아용품업체들은 더더욱 말할 것이 없다.

육아프로그램 홍수 속에 유아용품시장이 최대의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정작 업체들은 여전히 힘겹게 살고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 업체는 출산율 저하를 가장 먼저 꼽는다. 유아용품 주 소비자인 유아들이 줄고 있으니 살림이 나아질리 없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출산율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5000여명으로 매년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그나마 아이가있는 가정도 경기침체 탓에 '아나바다'(아끼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에 푹 빠져 있으니, 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도 경영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특히, 육아프로그램 PPL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너도나도 PPL에 나선 탓에 협찬 금액이 올라가고 물건을 팔아 협찬금 뽑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심지어, 육아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이들의 경우 몸값이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광고 비용도 무시 못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업체 한 관계자는 "그나마 대기업, 중견기업들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어서라도 제품 홍보 및 판매에 나설 수 있지만 영세 업체들은 꿈도 꿀 수 없다"며 "결국 유아용품시장이 커진다고 해도 일부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유아용품이 부모들의 편의와 아이들의 안전에 최우선을 둬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패션'을 중시하는 요즘 시대에 디자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또 유아용품 홍수 속에 자사의 제품을 적극 알리기 위해 PPL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인기에 편승한 반짝 마케팅이 오래갈리 만무하다. 개그우먼 김지선씨가 대표로 있는 토드비의 경우 한때 개그맨 이휘재가 한 육아프로그램에서 토드비 아기띠를 착용한 것이 눈길을 끌어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PPL 아기띠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도 정작 제품은 할인 판매하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다. 결국 유아용품업계의 어려움은 스스로가 초래한 것이 아닐까. 업체들의 자중이 요구되는 이유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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