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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웅섭 원장은 전날 시중은행장들과의 만찬에서 "해외 업무를 자주 교체하게 되면 현지화하는데 적응하는 부분이 미흡해질 수 있다"며 "자주 교체하는 대신 은행별로 해외진출 전문인력을 양성해달라"고 강조했다.
통상 은행 해외 주재원은 2~3년 주기로 교체된다. 과거엔 해외에 나가면 우대 받는다는 인식이 있었던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엔 해외에 나가는 게 일반화 된만큼 주재원 파견을 우대로 인식하는 대신 인력 관리 쪽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진 원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날 진웅섭 원장은 은행장들에게 불완전 판매 불식과 함께 자체 감사를 강화하고 내부통제 인력 양성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감독원이 코치가 아닌 심판 역할만 하기 위해선 은행 스스로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진 원장은 이날 은행들에 신규채용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은행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추구할 것도 당부했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 만찬은 은행연합회의 월례 정기 이사회 후 열렸다. 참석자는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농협, 씨티, 부산, 전북, 기술보증기금 등 13개 시중은행장 및 금융기관장들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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