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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행에 쓰인 차량. (서울 마포경찰서 제공) © News1 |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모(30)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장모(30)씨가 몰던 캐딜락과 황모(35)씨가 몰던 BMW 승용차가 부딪히는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 27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처럼 실제 있지도 않은 사고가 있었던 것처럼 꾸미거나 외제차로 일부러 주차장 벽면 등을 들이받은 뒤 차량 대여비, 수리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2013년 9월~2014년 11월 6차례에 걸쳐 총 1억300만원을 타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이씨는 사고 차량들을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자신의 공업사에서 수리한 것처럼 꾸미고 동업관계에 있는 박모(32)씨가 운영하는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린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수입이 변변치 않자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외제차를 모는 동네 선·후배 등에게 수익금의 15~30%를 주겠다며 범행에 끌어들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이모(21)씨를 추적하고 보험금 청구·지급과정에서 연루된 다른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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