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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전창진 감독.© News1 |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과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전창진(52) 감독이 경찰에 빠른 조사를 요구했다.
27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감독의 변호인은 이날 경찰에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
전 감독 측은 "보도 때문에 심적 물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구단에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혐의 내용에 대해 해명하고 결백을 밝히고 싶다"며 "6월 용병 선발을 위해 나가야 하는데 조속히 조사 일정을 통보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전 감독 측 조사요청과 관계 없이 정해진 계획대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내달쯤 전 감독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 감독은 2014~2015 시즌 경기가 진행되던 지난 2~3월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려 자신의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에 베팅한 후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전 감독의 베팅을 도운 강모(38)씨 등 지인 2명을 긴급체포한 뒤 구속하고,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지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달 초에는 전 감독의 출국을 금지했다.
한편 전 감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한 언론보도를 통해 "전 감독을 따르는 후배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고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전 감독 이름을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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