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달러강세 주춤·그리스 우려 완화에 '강보합세'

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뉴욕증시 지수선물이 2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29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19(0.11%) 상승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선물도 2.5(0.12%) 오르고 있다. 나스닥100지수선물 역시 4.75(0.11%) 상승 중이다.

이날 지수선물은 미 달러화 랠리가 주춤하고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럽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0.33%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날 1.3%까지 올라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이다.

달러화 가치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 의장이 최근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데 이어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호조를 나타내 연준의 '9월 금리인상설'에 다시 무게가 실리면서 급등했었다.

그리스의 디폴트(국가부도) 우려가 완화된 것도 지수선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와 유럽 국제채권단은 전날 그리스가 다음 주 국제통화기금(IMF) 부채상환에 실패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국제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돼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리스 정부가 IMF에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달 5일까지는 협상이 타결될 것이므로 그건 당연하다"고 답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이며 구제금융 협상에서 가장 강경한 자세를 유지 중인 독일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세계적인 럭셔리 쥬얼리 브렌드 티파니(Tiffany)가 6.6% 상승 중이다. 티파니는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명 핸드백 제조업체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 Holdings Ltd.)는 11% 급락 중이다. 이 업체는 북미지역 수요 약화로 매출 성장세가 3년6개월 래 최저수준으로 둔화됐다는 소식이 나온 후 급락했다.

인적자원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워크데이(Workday)도 8.6% 급락 중이다. 이 업체는 1분기 순손실이 확대된 것과 함께 2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을 하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