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소폭확대, 반도체·철강·화장품 강세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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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사흘만에 조정국면에 제동을 걸었던 코스피가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을 소폭 확대, 2120선 목전까지 올랐다. 반도체, 철강, 화장품, 제약업종의 상승탄력이 강하다.

29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2% 오른 2119.7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2110.89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2106.70(-0.2%)까지 밀렸다가 보합권에서 바닥을 다진 후 조금씩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2080선에서 지난 22일 2146.10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미국 유동성위축 우려 재부각으로 2100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기관이 각각 486억원, 1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만 6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18개 업종지수 중 철강금속 업종지수가 1.86%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비금속, 종이목재, 의약품, 화학, 전기전자, 건설, 금융 등 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약세인 업종은 섬유의복, 통신, 유통 등 5개에 불과하다.

KRX(한국거래소) 18개 섹터지수 중에서도 미디어통신, 운송, 에너지화학 등 3개를 제외한 15개가 강세다. 반도체, 철강, 화장품 등 필수소비재, 바이오텍, 정보통신, 증권 등 업종이 1~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 한국전력 (20,900원 0.00%), 기아차 등이 강보합권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 현대차 (250,000원 ▼2,500 -0.99%), 아모레퍼시픽 (146,100원 ▲700 +0.48%), 포스코, NAVER, 신한지주 등이 1~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 종목들은 동반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1% 오른 714.01을 기록하며 이틀째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닥에서는 개인만 9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 기관은 소폭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29개 업종 중 현재 약세인 업종은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 8개에 불과하고 21개 업종이 강세다. 기타제조, 정보기기, 반도체, 인터넷, 기계장비, 화학, 종이목재 등 업종이 상승탄력이 강한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 (177,400원 ▼2,100 -1.17%), 동서, 산성앨엔에스 등이 강보합권에 거래되고 있고 다음카카오 (47,400원 ▼700 -1.46%), 메디톡스, 코미팜, 이오테크닉스, 컴투스 등이 1~5%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CJ E&M (98,900원 ▲2,200 +2.3%), 바이로메드, 로엔, GS홈쇼핑, CJ오쇼핑 등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