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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일동제약 지분 전량 매각…경영권 분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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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일동제약 지분 전량 매각…경영권 분쟁 마무리

머니투데이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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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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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동제약 최대주주 지분 61.88%로 확대…녹십자, 글로벌 사업 가속화

녹십자와 일동제약 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 녹십자가 보유 중인 일동제약 주식 전량을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에게 매각한 것.


녹십자는 29일 자사와 녹십자홀딩스, 녹십자셀이 보유하고 있던 일동제약 주식 735만9773주(지분 29.36%) 전량을 윤 회장에게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윤 회장 등 일동제약 최대주주 측의 보유지분은 32.52%에서 61.88%로 확대돼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녹십자는 올해 일동제약 정기주총에서 녹십자 측 인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안을 제안하는 등 경영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녹십자는 주총 표결에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해 이사회 참여 시도를 접었다.

녹십자는 이번 지분 매각이 북미, 중국 등의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녹십자와 일동제약이 서로의 전략을 존중해 양사가 상호 윈윈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자산 효율화를 통해 당사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사업 가속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사업 확장을 위해 캐나다에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을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글로벌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식 매각 계획을 발표한 녹십자 주가는 자금 유입 기대로 5.93% 상승했고, 일동제약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13.4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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