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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물었다, 내가 '온혈동물'이야?

[팝콘사이언스-81회]시리즈 4편 '쥬라기월드' 개봉…'신종 공룡' 발견 등 최근 공룡 연구 내용 총정리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5.06.13 07:07|조회 : 7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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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영화나 TV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한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TV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TV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보자.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역대 최강 공룡이 등장했다.

전작에서 가장 포악했던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힘'과 몸집이 작은 대신 민첩한 벨로시랩터의 '영리함', 여기에 청개구리의 '은신술' 등이 합쳐진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룡'이 영화 '쥬라기 공원'시리즈 4번째 작품 '쥬라기 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우)를 통해 그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 1993년, '쥬라기 공원' 1편이 개봉한 이후 22년 만이다. 지금까지 거둬들인 전 세계 티켓수익은 총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4편에서도 익숙한 설정에 뻔한 스토리, 이 같은 틀 내에서 새 영화를 제작한다는 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에 '쥬라기 월드' 제작진은 진화된 과학기술에 눈을 돌린다. 그렇게 '인도미누스 렉스'가 탄생한다. 인도미누스 렉스는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보호색으로 자신을 숨길 수 있었다. 흰색일 때도 있지만 숲에 들어가면 색을 바꾼다. 영리하고 힘도 무척 세다.

앞선 3편의 시리즈가 유전공학 기술로 공룡들을 되살리는 설정을 '재탕'해 왔다면, 이번 설정은 사뭇 달라 예고편에서부터 관객들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 픽쳐스

극상에서 이 존재의 이유는 공원 적자를 메우기 위함이다. 사람들은 공룡에 익숙해져 이제 동물원 코끼리 보듯 한다. 따라서 공원 경영자와 과학자들은 더 자극적인 '공룡 신상'을 내놔야 겠다고 생각한다. 새 종이 나왔다고 알려야만 언론의 관심을 받고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상 최대 테마파크로 코스타리카 서해안 한 섬에 세워진 '쥬라기 월드', 이전 쥬라기 공원 수 배에 달하는 공간에 공룡도 업그레이드 됐다.

첫편 이후 3편 모두 원시 밀림 형태의 자연공원에서 몇몇 초대받은 사람이 위기에 빠졌다면, 이번에는 더욱 문명화된 놀이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 대재앙을 그렸다.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 픽쳐스
놀러온 아이들이 공룡 등에 올라타 논다. 투명한 공 모양의 첨단 차량이 공룡과 뒤섞여 달린다. 이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잔인한 살육 공룡이던 랩터는 인간의 통제를 받을 정도로 온순해 졌다. 공룡 조련사 오웬(크리스 프랫)의 역할이 컸다. 알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성장을 다한 상태까지 교감을 해오 오웬은 그들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가 된다.

변종 공룡들의 탈출로 2만여명이 즐겁게 놀던 쥬라기 월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그 사이 오웬과 2명의 경비원은 우리 안으로 들어가 살핀다. 센터에서는 공룡의 몸에 이식한 위치정보 칩이 우리에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한편, 몸 크기만 20m에 달하는 수중 공룡 모사사우르스가 먹이인 2~3m의 식인 상어를 한 입에 삼키는 장면에 눈이 휘둥그래진다. 시선을 압도하는 새 공룡 주인공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 정도는 오프닝에 불과, 3편에서 처음 등장한 익룡 프테라노돈은 공중에서 사람을 낚아챈 뒤 긴 부리로 쪼아 먹는다. 공포감도 극대화했다.

쥬라기 시리즈가 던지는 메시지는 한결같다. 유전자 조작에 따른 윤리 문제를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해준다.

◇'신종 공룡' 등장, 영화만의 얘기 아니더라

공룡에 대한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다. 이중 '쥬라기 월드' 콘셉트와 비슷하게 신종 육식 공룡이 발견돼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신대학 연구팀은 리스본 북부에서 발견한 공룡뼈를 조사한 결과, 길이 10m, 몸무게 4~5톤의 거대한 체구로 10cm에 달하는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신종 육식공룡이라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해당 공룡이 '토르보사우루스 저네이(Torvosaurus gurneyi)'라는 새로운 종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1억 5000만년 전 살았던 이 공룡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큰 육식공룡이ᄋᅠᆻ을 것"이라며 "뼈의 모양, 이빨 숫자, 입 크기 등이 기존 탄네리 종과 다르다"고 말했다.

공룡이 물었다, 내가 '온혈동물'이야?
그런가 하면 몸무게 65톤(t)으로 가장 거대한 공룡으로 추정되는 초식 공룡이 실은 이보다 가볍고 외소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영국 리버풀대 등 공동 연구팀은 지구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드레드노투스 슈라니'의 몸무게를 다시 재본 결과, 무게는 기존 보다 가벼운 40t 정도 나가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드레드노투스 흔적은 지난 2005년,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고원지대에서 발굴됐다. 이때 1.8m에 달하는 넓적다리뼈 화석이 발견됐다.

이후 정강이·종아리뼈 등 10개의 주요 화석이 추가 발견됐고, 5cm 크기의 이빨을 비롯한 145개의 뼈 화석이 모여 이 공룡의 실모습을 짐작하게 됐다.

당시 연구팀은 이 공룡의 골격 크기를 기반으로 한 스케일링 방정식을 사용해 목 길이 11m, 꼬리길이 9m에 총 몸길이가 26m 정도며 몸무게는 65t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역대 지구상에 존재했던 공룡 중 가장 무겁고 거대한 종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고생물학자는 이 공룡이 생각 보다 너무 무겁다고 생각했다. 이에 리버풀대 연구팀은 지드레드노투스의 무게를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3D 골격 모델링 기술을 사용했다. 물론, 무게가 기존보다 20t이 줄었지만, 이 공룡은 여전히 가장 큰 공룡으로 기록돼 있다.

공룡이 '온혈동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발표도 있었다.

공룡이 '조류·포유류처럼 온혈동물일 가능성'과 '온혈도 냉혈도 아닌 중온동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그간 공룡은 어류·양서류·파충류처럼 냉혈동물로 분류돼 왔다.

미국 스토니브룩대 고생물학자 마이클 데믹 박사는 "공룡 성장률과 일부 세포의 크기 등이 지금의 포유류와 비슷하다"며 온혈동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논문을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지난달 29일자에 게재했다.

마이클 박사는 공룡의 성장선을 분석한 결과, 조류·포유류의 신진대사와 세포 형태·밀도 등이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온혈동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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