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싱크탱크 "朴대통령 최종 목표는 김무성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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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2015.7.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여권 내 파워게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아닌 김무성 대표의 교체라는 야당의 분석이 나왔다.

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여권 파워게임 상황인식 및 대응' 보고서를 통해서다.

이진복 민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에서 "박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배신자로 간주하면서 '자기 정치'를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청와대와 여당간 파워게임은 오직 그들만의 공천권 전쟁으로, 박 대통령이 안정적 대중기반이 없는 김 대표는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완전한 '박근혜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이번 당청간 파워게임의 본질이라는 게 이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그는 "박 대통령이 김무성·유승민 체제를 교체하지 못하게 되면 '상시적 당청갈등'으로 내년 총선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국회와 유 원내대표를 향한 박 대통령의 날선 비판을 '정치 파괴의 정치, 국회 마비의 정치, 제왕적 대통령의 정치'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치'는 본질적으로 선악 이분법의 진영논리에 기초한 '두 국민 정치'라며 "야당을 적으로 삼다가 국회를 적으로 삼고 그래도 부족해서 자당 유 원내대표를 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국민 정치'의 이유로는 적을 잃은 박근혜 정부는 정당성 근거를 상실하고 국민에게 무능하고 무기력한 정부로 비춰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새정치연합은 박근혜정부의 정치파괴, 적 프레임의 덫에 빠지지 말고 정치 정상화의 정당을 자임하며 민생 제일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 국면에서 새정치연합이 할 일은 청와대가 의제한 '가짜 헌법전쟁'이 아니라 민생 경쟁, '유승민 구하기'가 아니라 '민생 구하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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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싱크탱크 "朴대통령 최종 목표는 김무성 교체"

"'자기정치' 용납 안해…'박근혜 정당' 만드는 게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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