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간호사 확진 메르스 총 183명…환자 8% 간호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로 확인돼, 전체 메르스 환자는 183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환자 중 간호사는 8%로 늘었다.

환자 5명이 추가로 퇴원해 완치율이 55.7%를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는 늘지 않아 18%로 내려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메르스 환자로 확인돼 전체 메르스 환자가 183명으로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퇴원자는 5명 늘어 102명(55.7%)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는 33명으로 변동이 없어 사망률은 18.0%로 내려갔다. 치료 중인 환자는 48명(26.2%)으로 4명 줄었다. 치료 중인 환자 상태는 36명이 안정적이며 12명이 불안정하다.

이날 추가된 183번 환자(24·여)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현재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마지막 노출자인 137번 환자(55·남) 잠복기는 지난달 24일로 이미 끝나 이 환자는 메르스 격리병동에서 확진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의료진은 응급실 안전요원(33·남·135번 환자)을 치료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방사선사(33·남), 간호사(35·여), 중환자실 의사(34·남), 주치의(26·남) 등 4명이다.

이날 확진된 간호사가 메르스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삼성서울병원 격리병동에서 감염된 의료진은 5명으로 늘어난다. 이 경우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의 안전문제를 두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183명 중 병원 관련 종사자는 37명(20.2%)으로 늘었고 간호사는 14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성별은 남성이 111명(60.7%), 여성이 72명(39.3%)이며 50대가 41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6명(19.7%), 70대 30명(16.4%), 40대 29명(15.8%), 30대 26명(14.2%) 순이다.

지난달 30일~7월1일 86번 환자(76·여), 89번 환자(59·남), 124번 환자(36·남), 168번 환자(36·남), 171번 환자(60·여) 등이 추가로 퇴원했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 102명은 남성이 56명(54.9%), 여성이 46명(45.1%)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5명(24.5%), 50대 23명(22.5%), 60대 18명(17.6%), 30대 17명(16.7%), 70대 12명(11.8%), 20대 6명(5.9%), 10대 1명(1.0%) 순이다.

이날 기준 메르스 격리자는 2238명으로 전날보다 213명(-8.7%) 줄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3821명으로 하루 동안 267명이 격리해제됐다.

전체 격리자(2238명) 중 자가 격리자는 1785명으로 145명(-7.5%) 줄었고, 병원 격리자는 68명(-13.1%) 감소한 45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