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成게이트' 초동대응 실패한 새정치, 특검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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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천정배 의원. 2015.6.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은 2일 검찰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면서 "'성완종 게이트' 특검에 야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8명 가운데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서만 불구속 기소하고 6명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을 거론,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 집권당 사무총장이 연루된 역대 최악의 권력형 부패 스캔들에 검찰은 예상에서 한 치에 어긋남도 없이 면죄부를 쥐어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자신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 당시 "지체 없이 특검 실시"를 주장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라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특검으로 가자고 주장했을 것이라고도 얘기했다. 박근혜정권 하에선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검찰이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과 현직 총리를 제대로 수사할 것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그러나 당시 문 대표는 이 사건을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면서 "고인의 이례적인 두 번의 특별사면이 법무부 장관 소관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여론이 안 좋아지자 그제야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을 요구하는 납득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의 초동수사가 엉망이었다면, 이 사건에 대한 제1야당의 초동대응은 그보다 더 엉망이었다"며 "이번 검찰수사 결과를 납득할 국민은 없다. 성완종 게이트에 대한 특검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특히 초동대응에 실패한 새정치연합은 지금이라도 성완종 게이트에 대해 특검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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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成게이트' 초동대응 실패한 새정치, 특검 앞장서야"

"성완종 게이트 특검 반드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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