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루보, 사명 '썬코어'로 바꾸고 새출발

머니투데이 더벨

박제언 기자

더벨|이 기사는 07월03일(13:42)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루보 (27원 ▼29 -51.8%)가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했다. 루보는 최근 최규선 유아이에너지 회장에게 인수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루보는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썬코어(Suncore, Inc.)'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구성원 2명과 국내·외 인사로 꾸려진 고문단 6명을 선임했다.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는 최규선 회장과 박세헌 예비역 해군제독이다. 박세헌 제독의 경우 제너럴 일레트릭(GE) 항공기 엔진정비사업부 한국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GE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사업장 표창을 받으며 검증된 경영인으로도 알려졌다.

고문단으로 선임된 해외 인사는 킹덤홀딩컴퍼니의 비서실장인 모하마드 무자디디(Mohamed Mujadidi), 밥 호크(Bob Hawke) 전 호주 수상,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기차 관련 회사들의 고문을 역임하고 있는 스탠포드 대학의 제프 블레이쉬(Jeff Bleich) 박사 등이다. 킹덤홀딩컴퍼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다.

고문단 중 국내 인사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로 꾸려졌다. 조동호 교수는 카이스트의 무선전력전송 연구센터 센터장과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전기차 무선 충전시스템을 개발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썬코어 관계자는 "루보를 인수하면서 다방면의 신규사업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사업을 구상해온 최규선 회장이 직접 일선에서 고문단 영입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와 배터리의 핵심기술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가능성이 돋보이는 고문단 구성원은 향후 썬코어가 나아가는 사업방향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