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회법 재의 표결, 국회가 알아서 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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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이정우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정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5.7.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운영위원회 종료 이후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독대 중 6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 표결 가능성을 이야기했는지 묻는 질문에 "국회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이야기는 안 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그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잖나"라며 "자기들도 국회 상황을 다 듣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비서실장과의 회동에서 나눈 대화에 관해 "비서실장과 그냥 차 한 잔 마셨다. 오늘 한 이야기는 운영위에 와서 고생하셨다는 것"이라며 청와대 측에 따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과 당청 관계와 관련해 말을 나눴는지를 묻는 질문엔 "그냥 물 한 잔 마셨다"고만 했다.

유 원내대표는 통상 상임위원회 회의가 열리기 전 해당 기관장이 위원장실 등에서 여야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회의장에 입장하는 것과 달리 이 비서실장과 오후 운영위 회의 속개 전 처음 인사했다는 지적에 "끝나고 나서 오늘도 만났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운영위 종료 직후 자신의 제안으로 이 비서실장과 독대 자리가 성사된 것을 두고는 "그냥 차 한 잔 할 시간이 있나 그랬고 본인이 있다고 해서 차 한 잔 한 게 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한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 친박(親박근혜) 측에서 분기점이라고 주장하는 6일 본회의 전인 주말 동안 김무성 대표나 서청원 최고위원을 만나거나 당 내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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