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권, 3⅓이닝 1실점.. KIA전 '절반의 리벤지'

kt wiz 선발투수 주권. /사진=kt wiz 제공

kt wiz의 주권(20)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자, KIA 타이거즈와의 리턴매치에서 나쁘지 않은 피칭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주권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4회 1사에서 홍성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6월 21일 KIA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주권은 당시 2⅓이닝 3피안타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기록한 끝에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도 두 번의 만루 위기를 맞는 등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때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단 1점으로 막아냈다. 확실히 지난 등판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결국 이날 주권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나름대로 잘 수행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초는 다소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다음 김민우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신종길을 포수 장성우가 잡아내며 1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김민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다시 1사 1루가 됐다.


이어 김주찬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브렛 필에게 좌전안타,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원섭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선두 최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성우를 공 1개로 3루 땅볼을 잡아냈다. 이어 김호령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신종길을 삼진으로, 김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투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김주찬에게 볼넷, 브렛 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를 맞았고, 이범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1이 됐다.

이어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최용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선두 박준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호령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1사 1루 상황. 여기서 kt 벤치가 움직였고, 주권을 대신해 좌완 홍성용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