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우려에 약세…시총 상위주↓

코스피 지수가 다시 높아진 그리스 불확실성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0포인트(0.88%) 하락한 2085.91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국민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그리스 불확실성이 다시금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날 2076.06(-28.35)로 1% 넘게 급락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빠르게 줄여가는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2포인트(1.07%) 하락한 2081.79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 국민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그리스 불확실성이 다시금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모습이다.

그리스 정부가 5일(이하 현지시간) 실시한 구제금융안 찬반 국민투표를 결과 협상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60%를 넘어 찬성을 압도했다. 연금 삭감과 부가세율 인상, 민영화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현재의 협상안에 반대한 것이다.

애초 시장의 관측은 국민들이 이번 투표에서 찬성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왔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에 따라 그리스 유로존탈퇴(그렉시트) 우려가 되살아나며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입히는 분위기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54억원 순매수 하고 있고, 개인만 3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중이 업종이 다수다. 의약품과 통신업, 전기가스업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약세다. 증권은 2%대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운송장비, 종이/목재, 건설업, 의료정밀, 화학, 금융업 등은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20위권 내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는 SK텔레콤 (51,000원 ▼100 -0.20%)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다. 제일모직 (150,100원 ▼300 -0.20%)과 현대차 (250,000원 ▼2,500 -0.99%), KB금융 (69,300원 ▲400 +0.58%)이 2%대 하락하고 있고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 아모레퍼시픽 (146,100원 ▲700 +0.48%) 등은 1%대 약세다.

코스닥 지수도 오전 9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2포인트(0.25%) 하락한 767.3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대 급락한 758.00(-11.26)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3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억원, 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중이 업종이 다수다. 인터넷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통, 제약 등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종이/목재가 2%대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담배, 금융,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건설, 반도체 등도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보이는 종목이 더 많다. 바이로메드 (4,410원 ▼15 -0.34%)와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이 2%대 하락하고 있고, 셀트리온 (177,400원 ▼2,100 -1.17%), 파라다이스 (14,710원 ▼20 -0.14%), 로엔 (99,900원 ▲800 +0.8%), 코오롱생명과학 (22,850원 0.00%) 등이 1%대 약세다. 반면 다음카카오 (47,400원 ▼700 -1.46%)는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