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루트로닉, 자사주 일부 처분…'사업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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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기자

더벨|이 기사는 07월07일(17:0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루트로닉이 기존 사업과 신사업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 자기주식을 일부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루트로닉 (36,700원 ▼50 -0.14%)은 7일 자사주 21만 5000주를 주당 5만 7600원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 예정금액은 123억 8000만 원으로, 예정기간은 9일까지다. 처분 이후 보유 자사주는 26만 6605주(지분 2.53%)로 축소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기존 에스테틱 사업을 확장하고 안과 분야 등 신사업을 준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최근 루트로닉 (36,700원 ▼50 -0.14%)은 CDS(Cosmetic Delivery System) 기술을 도입한 피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라셈드(LASEMD)'를 런칭했다. 지난해엔 제조 품목 허가를 완료한 '경막외카테터 니들뷰 CH(NeedleView CH)'가 치료재료 비급여 품목으로 등재를 완료했다. 허리 통증 수술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이 예상된다.

안과 분야인 'AM10 치료술'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과 영국, 한국 등에서 글로벌 마케팅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존 항체 주사제와의 병합 치료를 통한 임상적 유효성을 규명해 글로벌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인 AM10은 한국과 유럽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중심성장액랙망막병증에 대한 허가를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게 됐다"며 "기존 사업은 물론 새롭게 도전할 분야에 투자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거래는 그동안 루트로닉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했던 우호적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