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원유집 교수팀, 스마트폰 성능 향상 기술 개발 성공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한양대학교는 원유집 컴퓨터공학부 교수팀이 스마트폰의 속도를 20배 빠르게하고 배터리 수명을 40%이상 늘리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한양대에 따르면 원 교수 연구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2년간의 연구 끝에 추가 하드웨어 탑재 없이 소프트웨어 최적화만으로 이러한 성과를 냈다.

원 교수팀은 WALDIO기술 중 SQLite(중·소규모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의 성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켰다.

기존 스마트폰은 사용할수록 속도가 느려지는데 그 이유는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 때문이다.

저장 장치로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는 종이와 같아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 종이가 헤지는 것처럼 '흠집'이 쌓이게 된다.

현재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와 어플리케이션으로 플래시 메모리는 매일 1000여곡 분량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스마트폰이 점점 느려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WALDIO기술은 일반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PERSIST모드(SQLite에서 지원하는 6가지 저널모드 중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드)와 비교했을 때 속도가 약 14배 빠르며, 특히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에서는 속도가 약 20배 향상됐다.

원 교수팀은 스마튼폰상에서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간의 중복 동작으로 불필요한 데이터가 발생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직접쓰기' 기법을 활용했다.

이 기법은 파일시스템의 패이지캐시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저장장치에 쓰도록 하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로 전 세계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시스템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 연구결과는 9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각)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되는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의 학술대회인 유제닉스(USENIX) 연례기술회의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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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속도 20배·배터리 수명 40%이상 늘려
전문가들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시스템에 큰 파장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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