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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실탄' 없는 구제금융 협상…"8일 새 협상안"

(종합)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입력 : 2015.07.08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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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자국의 사활을 건 구제금융 협상에 실탄 없이 참전했다. 그리스는 새 협상안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문서를 오는 8일(현지시간) 제출할 예정이다.

예룬 데이셀브룸 유로그룹 의장은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 후 성명을 내고 그리스가 새 협상안을 지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 협상안을 이르면 오는 8일 받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셀브룸 의장은 "유로그룹이 오는 8일 전화회의를 통해 그리스 측의 요구인 유럽안정화기구(ESM)를 통한 재정 지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그리스가 신뢰할 만한 개혁안을 들고 와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존 관리들을 인용해 그리스 신임 장관인 유클리드 차칼로토스가 이날 종이로 출력한 협상안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새 협상안의 골자를 구두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 그리스 관리는 그마저도 지난달 30일 그리스 측이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제시한 협상안과 동일했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당시 유럽판 국제통화기금(IMF) 격인 ESM을 통해 2년여의 채무상환용 자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었다. 그리스는 아울러 광범위한 채무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IMF 등 채권단은 그리스의 당시 협상안을 기각했다. 그리스와 채권단 간 부가가치세(VAT) 세율과 연금 삭감 부문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FT는 그리스가 새 협상안을 들고 오지 않은 행위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일부는 화를 냈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게 유로그룹 회의는 이날 뒤이어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의 전초전이었다.

블룸버그는 그리스의 협상전략으로 인해 유로존 정상들의 회의감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 직전 "그리스와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할 기반이 없다"고 비판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자신이 "침울한 기분"에 빠졌다고 말했다.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라고 토로했다.

그리스에 주어진 시간은 촉박하다. 그리스는 오는 20일까지 ECB에 대한 35억유로 규모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그리스가 이 시점까지 구제금융 협상의 결실을 맺지 못하면 전면적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하다. 그리스는 이미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약 15억유로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기술적 디폴트에 빠졌다.

그리스 금융권은 이미 파국의 수렁을 향해 가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를 막기 위해 그리스 시중은행들의 영업을 지난달 29일자로 중단했다. 일일 현금인출기(ATM) 이용한도는 60유로로 제한됐다. 그리스 은행연합회 대표는 영업중단 조치가 최소한 오는 8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날 밝혔지만 그날 이후 영업이 즉각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더욱이ECB는 그리스 은행권의 생명줄을 보다 팽팽히 틀어쥐고 나섰다. ECB는 이날 '도덕적 해이'를 목격하면 긴급유동성지원(ELA)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ELA의 지나치게 관대한 조항들이 금융기관 또는 책임 있는 정부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수 있다"며 "ELA의 목적은 상환 능력이 있지만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겪는 기관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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