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혁신센터가 창조경제 확산의 주역"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공사례가 되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8일 경제계를 대표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의 센터장들을 초청·격려하고 혁신센터의 성공적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전국 혁신센터장 17명을 비롯해 이승철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고형권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센터를 통해 창조경제 인프라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창업지원·멘토링 등 기본 기능의 충실한 실행과 지역 맞춤형 특화 사업의 성공을 당부했다.

혁신센터 입주기업들이 투자유치 및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 전북혁신센터가 지원한 이엔코리아 등 4개 기업은 이미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엑센 등 대전지역 18개 기업은 대전센터를 통해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이날 혁신센터장들은 운영상 애로 요인을 밝히고 성공적 정착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창조경제 확산을 위한 협업 의지를 다졌다.

김선일 대구(삼성) 혁신센터장은 "벤처캐피탈과 같은 창업지원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지방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 떨어진다"며 "창업지원 인프라의 지방 확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임종태 대전(SK) 혁신센터장도 "지역 혁신센터의 힘만으로 창조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창업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의 핵심주체들인 대학교·정부 출연연들이 혁신센터와 협업해 기업을 돕도록 하는 정부 및 지자체의 인센티브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