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프리미엄 식품관 'SSG푸드마켓' 목동점 오픈

신세계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SSG 푸드마켓' 입구/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는 서울 서부권 대표상권인 목동에 식품전문관과 생활숍이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인 'SSG 푸드마켓'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SSG 푸드마켓은 신세계가 2012년부터 시작한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산 해운대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매년 두자리 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세다.

9일 문을 여는 목동점은 SSG 푸드마켓 3호점으로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 지하 1층에 들어선다. 영업면적은 3835㎡(1160평) 규모다.

◇최상의 식재료, 합리적인 가격…진화하는 푸드마켓=SSG 푸드마켓 청담점과 마린시티점은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이국적인 식재료를 모아 판매하는데 주력했다. 반면 목동점은 '올바른 식재료를 통한 가치 있는 식생활 제안'을 모토로 보다 신선한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지향한다. 목동은 소득수준이 높은 학부모 고객이 많아 유기농·친환경 등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체 매장면적의 75%를 식품전문관으로 구성하고 △유기농 △친환경 △로컬푸드 △자체브랜드(PL) 상품 비중을 기존 푸드마켓보다 크게 늘렸다. 그로서리(가공식품) 존을 따로 구성해 트러플·시즈닝 등 세계 유명 가공식품도 판매한다. 양곡 도정 △견과류 즉석 로스팅 △오븐구이 △반찬제조 등 즉석에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는 최상의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직매입 비중을 기존 대비 2.5배 늘렸다. 전체 상품의 65%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거래로 들여오는 방식으로 판매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축산, 농산, 수산, 가공 분야 바이어들이 산지를 돌며 준비한 상품을 △Only(온리) SSG △새벽직송 △재래토종 △지정농장 △자연산(친환경) △로컬푸드 등 6개 카테고리로 나눠 엄선한 식재료만 판매한다.

9일 문 여는 SSG 푸드마켓 목동점의 와인코너(왼쪽)와 그로서리 존(오른쪽 위), 과일코너(오른쪽 아래)/사진제공=신세계

◇베이커리·생활용품도 입점…원스톱 쇼핑 가능=상품 진열방식도 기존 식품관과 차별화했다. 정형화된 포장 상품 진열이 아니라 제품을 그대로 쌓아두는 벌크 진열 방식이어서 고객들이 필요한 만큼 골라서 구매할 수 있다. 진열 코너에 상품 설명을 적어 생소한 외국 식재료나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SSG 푸드마켓 목동점에는 식품전문관 외에 베이커리숍 '메나주리', 생활소품숍 '자주'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매장도 입점한다. 최근 강남에서 가장 유명한 청담동 브런치 카페 '오아시스'를 들여와 20∼30대 젊은층부터 40∼60대 중장년 주부 고객들까지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식품생활본부장)은 "SSG 푸드마켓의 성공은 시장 변화를 읽고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 요구에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SSG 목동점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2세대 푸드마켓인 만큼 수도권 서부지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