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디스플레이산업' 미래전략 모색 워크숍 개최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일까지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제10회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워크숍'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약 500명의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2002년 이후 일본을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급부상, 일본의 반격, 대만의 추격 등으로 시장 주도권 상실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디스플레이 세계시장 점유율은 한국 43.5%, 대만 27.8%, 일본 15.7%, 중국 12.1%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LCD 성장률은 우리나라가 0.7%인데 반해 무려 10.8%에 달한다.

이에 산업부는 경쟁국 추격에 대응해 다른 분야와의 융합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을 통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 그 해법은?'이라는 부제로 대토론회를 연다. 지난 10여년간 우리가 걸어온 '추격'과 '선도'의 역사를 돌아보는 한편 현재 직면한 '위기'를 진단하고 향후 나가야할 '미래'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산업부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산업부 장관상 4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상 4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협회장상 4점 등을 포상도 실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학·연·관 전문가간 상생·소통의 장을 통해 이번 워크숍은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이 직면한 위기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