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종식 건국대병원 "8일 정상진료 시작"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건구대병원(건국대 제공)./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근)가 종식된 건국대병원이 8일부터 정상진료를 시작했다. 외래 진료와 입원, 응급실, 헬스케어센터(건강검진센터) 등이 모두 정상 운영된다.

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건국대병원은 지난달 23일 보건복지부 권고에 따라 14일간 병원을 부분 폐쇄했다. 이후 진료실과 병실, 의료기기 등 병원 모든 공간과 시설물을 소독했다.

170번 환자(남·77)와 176번 환자(남·51)와 직·간접 접촉 가능성이 있어 병동에 격리된 141명과 의료진 등 전원이 추가 감염 없이 6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에서도 해제 조치가 이뤄졌다.

보건복지부 즉각대응팀은 "건국대병원이 메르스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권고사항을 잘 시행해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건국대병원은 부분 폐쇄 기간에 의료진과 환자, 직원 등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와 증상을 확인했다.

또 전 직원이 바이러스를 95%가량 막아주는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1일 3회 발열 관리를 실시했다.

격리 병동을 출입하는 의료진은 레빌D 등급의 보호 장구를 착용했다.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검사도 시행했다.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현재 건국대병원에는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가 모두 없는 상태"라며 "앞으로 철저히 감염을 차단하겠다"고 개원 소감을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달 21일 메르스 76번 환자(여·75·사망)의 엑스레이(X-ray)를 촬영한 방사선사 168번 환자(남·36))와 170번 환자, 176번 환자가 잇달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분 폐쇄를 단행했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168번 환자는 확진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돼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1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