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92.40 690.18 1128.50
보합 4.34 보합 8.8 ▼0.7
+0.21% +1.29% -0.06%
메디슈머 배너 (7/6~)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10/18)
블록체인 가상화폐

삼성·시스코·보잉 출신 인재들이 모여 만든 헬스케어 기기

[벤처스타]<34>공기 서비스 '어웨어' 개발사 비트파인더

벤처스타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입력 : 2015.07.11 07:00|조회 : 12557
폰트크기
기사공유
편집자주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노범준 비트파인더 대표/사진=방윤영 기자
노범준 비트파인더 대표/사진=방윤영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사무실 오후 4시. 존 윌리엄스(가명)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와 일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때 스마트폰에서 알림이 울렸다. "피곤하지 않으세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네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거나 산책을 하고 오세요. 밖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오는 것도 좋습니다."

위 사례는 소비자 맞춤형 공기 서비스 '어웨어'(Awair)를 사용한 한 고객의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어웨어는 공기의 질을 측정하는 헬스케어 제품으로 현재 공기 상태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대응해야 하는 방법도 추천해준다.

어웨어는 5가지 센서를 통해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등을 측정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점수가 매겨진다. 빨간색은 위험, 주황색은 주의, 초록색은 안전을 의미하는 등 시각적으로도 바로 알 수 있다.

측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 상태에 맞는 대처법도 제시한다. 온도 차가 커 감기의 위험이 있을 경우 "가습기를 작동시키세요"라거나 실내 청소 시에는 "화학물이 공기 중에 떠오르므로 창문을 열어야 합니다"는 식이다.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등을 질병이나 건강, 업무효율, 숙면 등 개인의 특수한 상황을 선택해 이에 맞는 솔루션도 제공받을 수 있다.

어웨어를 서비스하는 비트파인더의 노범준 대표(37)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자신의 딸을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 노 대표는 "딸은 잘 때 피부를 긁어주지 않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토피가 심했다"며 "아이가 밖에서 어떤 공기 환경에 노출돼 있었는지 확인해서 집에 왔을 때 적절히 대응하려고 공기 측정 센서를 만들어 사용하다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7월 천식을 앓는 아들을 둔 공동 창업자인 케빈 조씨와 의기투합해 창업에 나섰다. 비트파인더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모여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아이디오(IDEO), 보잉(BOEING), 삼성전자,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들이 모였다.

지난해 12월 베타 서비스 제품 65개를 8개국에 판매해 3일 만에 품절되는 등 고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사용자의 97%가 매일 어웨어 앱 서비스를 이용했다. 일평균 앱 사용 횟수는 2번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열린 미국의 유명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 2015)에 초청돼 어웨어를 소개하기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드 컨퍼런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두 유명 기자인 월터 모스버그와 카라 스위쳐가 만든 디지털 전문 매체 '리코드'(Re/code)가 주최하는 회의로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등 테크 업계의 거물만 엄선해 초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글로벌 브레인,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스와 R/GA, 한국의 퓨처플레이, 노정석 파이브락스 대표 등으로부터 총 138만달러(약 15억원) 투자도 유치했다.

어웨어는 단순한 헬스케어 기기를 넘어 실용적인 IoT(사물인터넷) 제품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가습기나 공기청정기 등에 어웨어를 코드 형식으로 꽂아 연동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공기 환경에 따라 각 기기가 알아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있는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이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헬스 IoT 제품 연구소 '웰 리빙 랩'(Well Living Lab)에 어웨어가 공기 질 관리 부분을 담당할 예정이다.

어웨어가 추구하는 목표는 건강을 위한 아주 간단하면서도 쉬운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서비스 이름 어웨어가 Aware(알고 있는)와 Air(공기)를 의미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공기 환경을 의식하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 대표는 "아토피 등 질병이나 건강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며 "우리가 공기 오염을 줄일 수는 없지만 환경에 맞는 건강한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어웨어 기기와 앱 구동 화면/사진=비트파인더 제공
어웨어 기기와 앱 구동 화면/사진=비트파인더 제공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