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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산다는 진실

[웰빙에세이] 내 마음의 감옥 매트릭스 -1

김영권의웰빙에세이 머니투데이 김영권 작은경제연구소 소장 |입력 : 2015.07.20 08:37|조회 : 6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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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산다는 진실

매트릭스가 뭐지?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는 묻는다. 그리고 모피어스는 답한다.

<매트릭스>는 컴퓨터가 만든 꿈의 나라다.
진실을 보지 못하도록 눈을 가리는 세계다.
그것은 모든 곳에 있다. 지금 여기에, 창밖에, TV 안에, 출근할 때, 교회 갈 때, 세금 낼 때…….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진실을 일깨워주려고 한다. 네오는 다시 묻는다.
어떤 진실?

어떤 진실일까? 모피어스의 답은 이것이다.

네가 노예라는 진실!
네가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산다는 진실!

네오만 그럴까? 나는 아닌가? 내 마음도 매트릭스 같은 감옥이 아닐까? 누구든 감옥에서 길들여지고 그곳 말고는 한 번도 다른 세상을 마주한 적이 없다면 자신이 감옥에서 산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을까? 감옥 밖에 훨씬 크고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

그건 어려운 일이다. 겹겹의 장벽을 깨고 넘어서야 하는 일이다. 일단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에서 시작할 것이다. <매트릭스>에서 주인공의 이름은 두 개다. 하나는 앤더슨. 매트릭스 세상에서 잘 나가는 유능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또 하나는 네오. 이상한 낌새를 채고 매트릭스의 비밀을 캐는 해커다. 네오는 중얼거린다. "내 컴퓨터가...꿈인지 생시인지...분간이 안 갈 때가 있어."

그가 앤더슨으로 살면 안전하다. 남들처럼 계속 꿈꿀 수 있다. 편할 수 있다.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네오로 살면 위험하다. 그는 매트릭스의 요주의 인물이 된다. 감시와 회유와 탄압을 받는다. 모두가 그를 적으로 여긴다. 이제 어쩔 것인가? 누구로 살 것인가? 안전한 앤더슨인가, 위험한 네오인가? 이것은 다음 질문과 같은 것이다.

남들처럼 거짓 세상에서 진실에 눈 먼 채 꿈꾸듯 살 것인가?
외로이 꿈에서 깨어 진실을 찾는 모험을 떠날 것인가?

<매트릭스>에서 앞의 것은 파란 알약이고, 뒤의 것은 빨간 알약이다. 두 개의 알약을 내놓고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하나를 고르라 한다. 파란 알약을 먹으면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며 안전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빨간 알약을 먹으면 토끼 굴에 빠진 엘리스처럼 이상한 나라에 남아 끝까지 가야 한다고 한다. 끝까지! 그러니까 진실을 깨쳐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맛볼 때까지! 네오는 주저 없이 빨간 알약을 먹는다. 꿈에서 깨어난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쪽인가? 파란 색? 빨간 색? 혹시 지금 뭘 고르라는 건지 도통 영문을 모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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