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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절반 이상이 '건강 이상자'…14.3%는 직업병 앓아

전체 3만7894명 중 2만1376명이 직업병 확진 또는 의심 판정…전북 80.6% 이르기도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입력 : 2015.07.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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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진화 작전 후 밖으로 나온 소방관이 괴로워 하고 있다./사진=뉴스1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진화 작전 후 밖으로 나온 소방관이 괴로워 하고 있다./사진=뉴스1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 56.4%는 건강에 이상이 있고, 14.3%는 허리나 귀에 이상이 있는 등 직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해선 약 2.8%p 늘어난 수치다.

20일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 대상 특수건강검진 실시 결과 전체 3만7894명 중 56.4%인 2만1376명이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전북이 1602명 중 1291명(80.6%)이 건강이상 판정을 받아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이 75.6%, 인천이 69.6%로 뒤를 이었다.
/자료=국민안전처
/자료=국민안전처

최근 5년 간 소방공무원 검진 결과를 보면 지난 2010년 3만1111명 중 1만5545명이 건강이상을 보여 50% 가량이었으나, 점차 비율이 늘고 있어 5년 전 대비 6.4%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소방관 중 14.3%는 현장업무로 인한 직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은 주로 요추나 이명 등 직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업병을 앓는 비율은 지자체 중 부산이 25.8%로 가장 높았고, 울산 23.8%, 광주 21.4% 순이었다.

유 의원은 "소방관들의 건강 이상 문제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형도
남형도 human@mt.co.kr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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