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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대화창에서 환전을?… 차원 다른 '핀테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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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대화창에서 환전을?… 차원 다른 '핀테크' 온다

머니투데이
  • 서진욱 기자
  • VIEW 5,864
  • 2015.07.2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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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를 게임 아이템으로, 대화창 내 금융업무 구현…윤호영 다음카카오 부사장이 언급한 '핀테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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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지급되는 이자를 현금뿐 아니라 ‘애니팡’, ‘레이븐’ 등 게임 아이템으로 받는다면.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카카오뱅크 필리핀 3만 페소’라는 메시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환전이 이뤄진다면.

윤호영 다음카카오의 모바일뱅크TFT 부사장이 밝힌 ‘핀테크’의 모습이다. “다음카카오의 사업 계획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인터넷은행 참여를 공식화한 다음카카오가 그리는 핀테크는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금융서비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윤 부사장은 28일 열린 굿인터넷클럽의 ‘인터넷전문은행, 과연 금융혁신을 가져올 것인가’ 강연에서 “금융은 지역별로 다른 규제산업이기 때문에 그 규제를 인정하고 핀테크 서비스를 추진하는 게 우리의 접근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카카오뱅크는 보안이 탄탄하면서도 유연한 기반을 구축하고, 핀테크 업체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업체들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다.

윤 부사장은 인터넷은행 추진에 대해 “2년간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을 준비해 보니 금융기관들과 협업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었다”며 “(협업 과정이) 너무 어렵고 늦을 뿐 아니라 우리가 하려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과 협업 대신 직접 은행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판단을 내린 이유다.

이날 윤 부사장이 제시한 미래 은행의 모습에서 다음카카오가 구현할 혁신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지금 당장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다.

윤 부사장은 “규제를 하나씩 바꿔나가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개별 핀테크 업체의 목소리는 작을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가 금융에 들어와서 업체들과 함께 이런 부분을 바꾸면 더 좋아질 거라고 얘기하면 금융위원회에서 전향적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면 금융당국에 규제와 관련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미국과 일본보다는 중국의 인터넷은행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텐센트(위뱅크)와 알리바바(마이뱅크)는 인터넷은행을 통해 금융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윤 부사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바일뱅크 영업을 중국은 이미 6~7월에 시작했다”며 “앞으로 뱅크 2.0, 3.0 버전으로 진화할 수 있는 두 은행이 가장 무섭다”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개발자가 이끄는 은행을 구현하고 싶다”며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함께 대한민국 금융을 바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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