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매도 지속에도 코스피·코스닥 동반 반등시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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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코스피, 코스닥 등 양대지수가 동반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락세가 이어졌던 코스닥은 1% 이상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4% 오른 2046.13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2039.10으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이날 2053.62(+0.71%)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장 초반 2055.95(+0.83%)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 21일까지만 해도 2083.62를 기록했으나 중국증시 급락으로 인한 신흥국 투심악화 등을 이유로 2030선까지 밀린 바 있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61억원을 순매도하며 전일(-1305억원)에 이어 이틀째 매도우위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60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방향을 틀었다. 개인만 845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18개 업종지수 중에서는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 업종이 1% 이상 낙폭을 기록하고 있고 전기가스, 비금속, 기계, 금융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반면 섬유의복, 전기전자, 유통업지수가 1% 이상 상승했고 통신, 화학, 의약품, 건설, 서비스 등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KRX(한국거래소) 18개 섹터지수 중에서는 운송, 증권, 자동차, 비은행금융, 레저엔터 등 8개 섹터가 약세인 반면 10개 섹터가 강세다. 바이오텍, 반도체, 소비자유통, 정보통신, 에너지화학, 건설 등 섹터가 상승률이 높다.

코스피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아모레퍼시픽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제일모직, 삼성생명, SK텔레콤, 신한지주, 포스코 등이 강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NAVER 등은 약보합세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 오른 752.93을 기록, 사흘만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782.64로 연고점 기록을 경신했으나 전일 745.24까지 4.78% 급락했다가 이날 모처럼 강세로 전환했다.

현재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억원, 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나기관이 118억원을 순매수, 사흘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바이로메드, 씨젠, 이오테크닉스, OCI머티리얼즈, 컴투스, 휴온스 등 다수 종목이 1~4%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