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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오너2세 벗고 '홀로서기' 나선 그는?

[강경래가 만난 CEO]삼진제약 창업자 김영배 前회장 장남 김종우 대표 …듀켐바이오 창업 코넥스 상장

강경래가 만난 CEO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5.07.31 03:25|조회 : 1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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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창업 실패가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 사진제공=듀켐바이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 사진제공=듀켐바이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삼진제약과 일진제약(현 코스맥스바이오)을 창업한 김영배 전 회장의 장남이다. 중견 제약회사 오너2세로서 순탄한 길을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창업을 통한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첫 직장은 대기업이었다. 미국에서 MBA(경영대학원)를 마치고 곧바로 포스코에 입사했다. 4년 정도 마케팅부서에서 일하던 그는 벤처 열풍이 불던 2000년 의약품 등을 온라인상에서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를 아이템으로 첫 창업을 했다. "경영학에 대한 오랜 배움과 대기업에서의 경험을 밑천으로 창업을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1년 반 동안 13억원 가량을 손해보고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첫 창업에서 고배를 마신 후 일진제약에 입사해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창업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그러던 중 2008년 다시한번 방사성의약품 전문회사인 듀켐바이오를 설립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한 제품으로 암과 치매 등을 진단하는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로 촬영하기 전 혈액에 투여된다. "방사성의약품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열리는 단계여서 빠르게 진입할 경우 글로벌 회사로 성장이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창업은 첫 창업의 실패를 교훈 삼아 2005년 지인으로부터 창업을 제안 받은 후 3년 동안 시장조사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이 때문에 듀켐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128억원)보다 35% 증가한 173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 말에는 코넥스시장에도 상장했다. NH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이전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한양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대전을지병원 등 전국 대형병원 5곳에 '사이크로트론'(Cyclotron)을 포함한 방사성의약품 일관생산설비도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듀켐바이오를 창업하기 전 그가 보유한 일진제약 지분 약 70% 가운데 40% 가량을 코스맥스에 경영권과 함께 매각했다. 사실상 가업승계를 포기하고 창업에 '올인'한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 국립의료원(NKTI)에 방사성의약품 일관생산라인을 갖추고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연내 2개 국가에 방사성의약품 일관생산라인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라며 "창업에 전념하기로 한 만큼 듀켐바이오를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강경래
강경래 butter@mt.co.kr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탐방한 후 글을 씁니다. 때문에 제 글에는 '발냄새'가 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덕에 복서(권투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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